캥거루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일행과 함께 캥거루를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퍼스시티 근처에는 야생 캥거루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Heirisson Island Kangaroo Sanctuary 에 가면
많지는 않지만 캥거루들이 지낼 수 있도록 자연 그대로 나무와 잔디가 이뤄져있고, 군데군데 캥거루가 집처럼 지냈을 것으로 보여지는 풀숲더미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무료입니다)
- 드디어 아기 캥거루를 만났습니다.
조심히만 다가간다면 만져 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을 놀라게 해선 안돼 )
호주 동물들은 왜 다들 입을 옴뇸뇸 거리며 먹는지 모르겠지만 그저 너무 귀엽습니다.
참고로, 호주는 캥거루 고기를 먹습니다. (이렇게 귀여운데?) (마트에가면 파는데 아직까지 저도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근육 자랑하는 우락부락 캥거루와 마주치면 어쩌지" 라고 내심 걱정했지만, ( 다행인지 아쉬운건지 모르겠지만 ) 그런 캥거루는 없었습니다.
- 가면 이런 철문이 있는데, 캥거루 탈출방지겸 안내 입구라서 그냥 열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30분이면 둘러볼 수 있어서 금방 나와
스완 밸리 SWAN VALLEY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초콜릿 공장.
- 견과류와 딸기,블루베리 등이 올라간 바크 초콜릿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 초콜릿 샵 내부 사진.
- 거대한 테디베어 모양 초콜릿과 그 와인병 초콜릿.
프레첼 초콜릿 등등 여러 형태와 맛의 초콜릿을 팔고 있습니다.
스완밸리에 왔다면 스완을 보고 가야겠죠.
정말 보기힘든 야생의 블랙스완을 호주에서는 정말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하얀 스완을 보는것이 더 어렵습니다.왤까요)
- 사진 찍는걸 알고있는 것인지, "어디한번 찍어보아라" 멋있는 포즈를 취해주는 블랙스완을 찍어줬습니다. ( 아무래도 새 아닌거 같은데..? 포즈를 알아서 너무 잘 하는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아, 성격은 날카롭습니다.
오지 말라고 손을 물듯이 꽥꽥, 부리를 찹찹 거리며 다가와서 경계를합니다.
정말 오랫동안 조심히 잘 다가가면 괜찮을 수도...?(따라하진 마세요)
이때 BTS-Black swan 이 나왔던 때라서 한참 이노래와 Map of the soul: 7 앨범만 들으면서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 원래 한 곡에 꽃히면 앨범 전부 듣는타입. )
- 스완밸리는 테라스가 있는 크고 예쁜 주택들이 많습니다.
"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의 포본이랄까요, 주택에 사는게 불편하지만 않다면 저런집에 살고싶을 것 같습니다.
- 어딜 가든 너무 가까운 바다, 너무 넓게 보이는 하늘, 매일 다른 색으로 물들어서 더 예쁜 자연.
한국의 자연경관도 예쁘지만, 이런곳도 있을 수 있구나하는 너무도 다른 자연의 모습에, 자연의 엄청난 힘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 노을과 밤바다 사진.
하늘을 이렇게 하루종일 보면서 지낸건 살면서 처음이었습니다. (그정도로 예뻤다는 뜻)
호주에는 아직 보지못한 야생동물이 정말 많습니다.
그 유명한 쿼카부터 고래, 바다사자, 캥거루, 코알라, 블랙스완, 웜벳, 앵무새, 왈라비, 펠리컨, 가오리, 거북이, 여우, 도마뱀, 등등..운이 좋은날은 집근처나 공원에서 왕왕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자연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