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밤과 낮으로 먹고잤던 지난편에 이어
드디어 마침내 호주에 도착했다는 기내 안내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아, 깜빡하고 말하지 않은것은
- 붙어진 좌석마다 한명씩만 앉아있는x (누워있는o) 기내사진.
여러분도 알다싶이 때는 코로나 인지 쿠로미 인지 뭔지가 스멀스멀 기미를 보일 때라 기내에 승객이 없었습니다. 뒤쪽은 텅텅 비어있었을 정도.
이코노미석 이었지만 누워서 온 셈입니다.
- 퍼스 도착
- 호주 공항에서 본 하늘 사진
장기간 비행뒤 바라본 호주의 하늘은 매우 광활했습니다. 하늘을 이렇게 넓게 볼 수 있는 일인가?
실제로는 하늘색 짙은 색종이 색이었는데, 카메라가 색을 정확히 못담을정도로 눈으로 보는것이 더 예뻤습니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구름 사이에서 빛이 쏟아지는게 지금도 잊지못할 장면일 정도로요.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던 숙소까지 버스를 타고 갑니다.
퍼스에 그나마 깔끔한 백팩커스는 호스텔G밖에 없다보니, 어느나라 사람이건 백팩커스라면 이곳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근데 여기도 오래된 느낌)
아무튼, 이른 시간에 도착했기 때문에 직원이 창고에 캐리어와 짐을 맡아주셨습니다.
백팩에 지갑을 챙겨서 간단하게 장을 보러 갔습니다.
(카친은 있지만 불이 없어서 요리는 불가능 합니다)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공용 냉장고,토스터,포트 정도가 다입니다. ( 이름써놓고 냉장고에 넣어놔도 누가 먹습니다. 실재로 누가 자기 우유 누가먹었다고 하는것을 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재밌네요.
하지만 당하면 굉장히 기분나쁠것 같습니다.
시티에는 울워스 woolworth 마트가 있습니다.
Optus, telstra 망이 잘 연결되어서 주로 쓰는데,
공항에는 Optus 밖에 없고, 저는 같은 telstra망을 쓰는 좀더 저렴한 boost movile을 구매했습니다.
Aldi 마트에 갈 기회가 있다면 5$ starter pack 이 같은 telstra 망을 쓰지만 훨씬 저렴해서 좋습니다.
(월 19$정도) 하지만 시티에는 알디가 없습니다
호주 마트 팁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인종이 살다보니 마트 종류도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한인마트, woolworths, Coals 정도만 알고있어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시티에 없기 때문이죠.
호스텔 G로비로 돌아와 로비에서 유심을 연결하고 체크인 시간에 짐을 돌려받은뒤, 키를 받아 방으로 갔습니다.
- 총 4명이 각 이층침대 한칸에 들어가서 잡니다.
수건과 배게, 이불이 있고, 칸마다 조명이 있지만 밤에는 방해될까봐 잘 쓰지 않습니다.
- 호주의 모든 변기는 저렇게 버튼이 두갭니다.
(신기하죠?)
물 부족 국가이기 때문에, 물양이 다른 버튼이 있지만작은 버튼만 눌러도 왠만큼 다 내려갑니다.
- 샤워실 타일보면 꽤 오래되어 보입니다. 그래서 샤워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 방만 그런 것일수도)
이렇게 작은 수납함도 있는데, 자물쇠가 있다면 걸어두거나, 정말 중요한건 넣지 않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누가 자기 물건을 훔쳐갔다는 걸 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숙소 바로 맞은편에 같은 백팩커스가 있는데 매우 지저분해 보이고 건물도 낙후된 감옥..같아보입니다. (진짜) 그리고 한 블록 건너 게이클럽이 있습니다.
매일밤마다 사람들이 줄을서고 무지개 라이트를 뿜어냅니다. (이것도 진짜)
무서워할건 아니지만 그냥 그런 건물이 있습니다.
사실 이날은 국가 공휴일이었습니다.
마트도 5시면 문닫고, 은행도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날은 마트에서 다음날까지 먹을 빵과 과일을 저녁으로 먹고 잠을 잤습니다.
문을 다 안열어서 뭔가 할 수 있는게 없다보니
노트북으로 숙소 wifi를 연결해서 이것저것 서치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호주에 왔다는게 실감이 안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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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는
호주에 올때 가져와야 할 물건들과
도착하면 해야 할 일에 대한 글을 가져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